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직장인 10명 중 7명 “공인인증서 폐지에도 기존 인증서 선택”

입력 | 2021-01-13 02:27:00

직장인 40% "환급금 생활비에 보탤 것"




공인인증서는 폐지됐지만 직장인 대다수가 기존 인증서를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494명을 대상으로 ‘직장인들은 이번 연말정산에서 어떤 인증서를 선택할까’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7%가 ‘2020년 연말정산에서 기존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말정산으로 기대되는 금전적인 이익’을 묻는 말에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이번 연말정산에서 환급액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쁘다(71.5%)’고 밝혔다. ‘잘 모르겠다’ 15%, ‘없을 것 같다’ 11.5%, ‘오히려 세금을 더 내야 할 것 같아 우울하다’ 1.8%였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연말정산 환급금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생활비에 보태기’라는 답변이 4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고 싶던 물건 구매하기(29%)’, ‘예금, 저축하기(23.9%)’, ‘비상금 만들기(5.1%)’, ‘교육, 취미 활동에 투자하기(1.2%)’, ‘부모님 용돈 드리기(0.2%)’ 순이었다. 기타로는 ‘주식 투자’라는 의견이 있었다.

매년 연말정산은 ‘13월의 월급’ 또는 ‘13월의 세금폭탄’으로 불린다. 연말정산에서 유리해지기 위해 직장인들이 신경 쓰는 점은 무엇일까.

‘현금 결제 시 현금영수증 신청(40%. 복수 응답)’이 1위에 올랐고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이용(22.6%)’,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 이용(16%)’이라는 의견이 2, 3위를 차지했다. ‘유리한 연말정산을 위해 특별히 하는 것은 없다’는 의견이 13.2%, ‘연금, 청약 등의 상품 가입’ 4.7% 등이었다.

한편, 전자서명법 개정안 시행으로 21년만에 공인인증서가 폐지됐다.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가 사라지면서 연말정산에서 기존 인증서 외 5개 민간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민간인증서가 기존 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는 가운데, 이달 15일부터 2020년 연말정산을 위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