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명 아래로 떨어지자마자 5주만에 증가 비수도권 7주 연속 감소…1주 전보다 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에 접어들자 주말 수도권 이동량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주말 이동량이 1주 전 주말보다 80만1000건(3.6%) 증가한 2316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이동량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12월8일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로 격상된 이후 5주만이다. 아직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이 적용 직후인 12월25~26일(2359만9000건)보다는 적다.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직전과 비교하면 1272만2000건(35.4%) 감소했다.
휴대전화 이동량은 S이동통신사 이용자가 다른 시·군·구를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일 이후 국내발생 확진자 수가 1000명 이하로 떨어졌고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에는 6~7일 800명대, 8~10일에는 600명대 내외로 집계됐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금의 반전 추세는 모두 국민 여러분들께서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덕분으로 국민들의 참여와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아닌 만큼 조금만 더 긴장감을 가지시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