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건물 강제 점거, 관용 없다"
제프 로즌 미국 법무부 장관대행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방해하는 모든 시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로즌이 대행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카메라 앞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처럼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즌 대행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서 오는 20일 열릴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에 차질이 생길 경우 당국은 신속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부 건물을 강제로 점거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관용은 없다. 폭력, 공공 기물파손 및 그 밖의 어떤 위법 행위에도 변명의 여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바이든 당선인을 공식 인증하는 상하원 회의가 열린 의회의사당에 난입했다. 이 폭동으로 시위대, 경찰 등 5명이 숨졌다.
친(親)트럼프 집단이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에서도 소요 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연방수사국(FBI)은 취임식 당일 미국 50개주와 수도 워싱턴DC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무력시위에 나설 수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의원들은 법 집행 당국이 확실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한편 로즌 대행은 2019년 법무부 부장관에 올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파’로 분류됐던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지난달 물러나자 장관 대행을 맡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