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셰리 여만 페이스북
호주에 사는 강아지 한 마리가 8년 만에 가족들과 재회했다.
13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은 가족들과 어쩌다 갑자기 헤어진 시추 견인 ‘왓슨’의 이야기를 전했다.
올해 초 무더위 속에 길거리에 서 있던 왓슨을 한 여성이 발견해 수의사에게 데려갔다. 동물병원 측은 왓슨 몸속에 있는 마이크로칩으로 그의 주인을 알게 됐고 이들의 재회를 성사시켰다. 알고 보니 왓슨은 집을 나온 지 8년이나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왓슨 역시 우리를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집으로 돌아왔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출처=셰리 여만 페이스북
8년 만에 ‘왓슨’을 찾은 여만은 “그런데 왓슨의 건강 상태가 썩 좋지 않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길에서 생활한 왓슨은 극심한 탈수 증세와 더불어 심장잡음, 귀와 눈에 염증 증세가 있었다. 또한 왓슨의 치아에는 거대한 종기가 있었고 관절염 등이 발견됐다. 그중에서 가장 심각한 것은 귀의 종양이라고.
왓슨을 치료하는 수의사는 “수술을 받으면 왓슨이 6개월 정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여만은 왓슨이 남은 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견을 찾아준 여성분과 더불어 왓슨의 집을 찾아준 해먼드 파크 동물병원 관계자들, 왓슨을 치료해주고 있는 해밀턴 힐 동물병원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왓슨의 건강상태 또한 좋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왓슨의 탈수증세도 좋아졌고 열도 나지 않는다. 호흡도 규칙적으로 하고 있다”라며 계속해서 왓슨의 치료를 이어가겠다고 알렸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