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약 시 중증 발전 발생률 최대 68%↓ 환자 회복 시간 위약군 대비 최대 5~6일 단축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만족스러운 결과 도출” 초기 폐렴 동반 환자에 더욱 효과적인 치료제 10여 개 국가서 임상 3상 진행 식약처 조건부 허가 시 10만 명분 현장 공급 계획
셀트리온은 13일 열린 ‘2021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 Regdanvimab, 개발명 CT-P59)’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했다.
임상 결과 발표는 임상시험에 직접 참여한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진행했다. 해당 결과는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 열리는 ‘키스톤 심포지아(Keystone Symposia)’를 통해 해외에도 발표된다. 또한 다양한 기관과 학계 연구진이 참여한 연구 성과와 논문이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도 게재됐다.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또한 중증 발생률 감소 및 임상적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은 중등증 또는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군에서 더욱 효과적인 결과를 보여 임상 데이터가 전반적으로 일관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효성 평가의 경우 경증 및 중등증 환자가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증으로 발전하는 발생률에서 렉키로나주 확정용량(40mg/kg) 기준으로 위약군과 비교 시 전체 환자에서 54%, 50세 이상 중등증 환자군에서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셀트리온 측은 전했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아 우수한 안전성을 증명했다고 한다. 임상시험용 의약품 투약 후 발생한 중대한 이상 반응과 사망, 투약 후 이상 반응으로 연구가 중단된 경우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게 되면 즉시 의료 현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10만 명분 생산을 마치고 공급 계획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해외 주요국 허가 시점에 맞춰 글로벌 공급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대 200만 명분 치료제 생산 계획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은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해 임상 2상에서 확인된 안전성과 효능을 보다 광범위한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