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학생들이 현재의 등록금이 너무 많아 낮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13일 “설문조사 결과 재학생 796명 가운데 87.4%가 ‘등록금 액수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보였다”며 “응답자 923명 가운데 전액 장학금 수령자 127명을 제외하고 분석한 결과”라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재학 중인 학부생 2만여 명을 대상으로 5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다. 796명 중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0.3%였고 ‘등록금 액수가 적절하다’는 의견은 2.3%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대학의 등록금 동결 움직임에 반대하는 총학생회의 목소리에도 보다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는 12일 학부생과 대학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학교 재정 상태와 학생 의견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