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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미국발…오하이오서 새 변이바이러스 2종 발견

입력 | 2021-01-14 01:38:00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진 발표
"확산 정도 몰라...전파력 강하지만 백신 효과 추정"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2종의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발견됐다고 미 경재메체 CNBC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립대 웩스너의료센터 연구팀은 미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2종의 새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가운데 1명의 환자에게서만 발견된 1종의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발과 유사한 돌연변이를 포함하고 있지만, 미국에서 독립적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어 “다른 1종은 오하이오의 주도인 콜럼버스 환자 20명에게서 발견됐다”며 “이 지역에서는 이미 지난달 말부터 3주간 빠르게 퍼지면서 지배적인 변종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콜럼버스 변이’는 이전 변이 바이러스에서 발견된 적 없는 3개의 다른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국 또는 남아공 변이에서 유래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새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남아공발과 마찬가지로 전파력이 강하지만, 백신 효과를 감소시키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CNBC는 전했다.

새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은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 13일까지 1000만명 넘게 접종을 받았지만, 확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대유행 사태 후 하루 평균 22만8000명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달에만 3만4804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