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는 법치주의 수호…집단 폭력은 우리와 반대" 우파 성향 유튜브 채널로 동영상 메시지 배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원의 ‘내란 선동 혐의’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의회 난입 사태와 거리 두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유튜브 우파 채널 ‘라이트사이드 브로드캐스팅 네트워크’에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 “매우 명확히 하고자 한다. 나는 우리가 지난주 목도한 폭력을 명백하게 비난해 왔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폭력과 반달리즘은 우리 국가, 그리고 우리의 활동에 절대로 설 자리가 없다”라고 했다. 그가 말하는 ‘활동’이란 그의 대표적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일컫는다.
그는 “집단적인 폭력은 내가 믿는 모든 것, 그리고 우리의 활동이 지지하는 모든 것과 반대된다”라고 했다. 또 “미 의회 급습은 공화국의 심장을 때렸다. 정치적 스펙트럼을 가로질러 수백만 미국인을 분노하게 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하원은 이날 내란 선동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찬성 232표 대 반대 197표로 통과시켰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1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지난 6일 발생한 극단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을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선동했다는 것이다.
이날 동영상 메시지는 탄핵 혐의인 ‘내란 선동’을 반박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지지자 및 국민 상대 메시지 전달에 자신 트위터 계정을 애용해왔으나, 현재 계정 활동이 차단된 상황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