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3/뉴스1 © News1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총리 취임 1년을 맞아 “역경 속에서 희망을 키워 온 1년”이라며 “우리의 다음 행선지는 ‘시련을 딛고 도약하는, 더 위대한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취임 1년을 맞아 SNS 메시지를 통해 “담대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과 함께 포용과 혁신, 공정과 정의, 평화와 번영의 길을 걷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해 1월14일 이낙연 전 총리(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어 문재인 정부 두 번째 총리로 취임했다. 취임 후 6일 만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그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으로서 정부의 방역 대응을 지휘해왔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 총리라는 사실이 무거웠다. 국민 건강과 생명을 책임진 무거움이었다. 위기에 빠진 민생의 무거움이었다. 절망을 딛고 일어서는 안간힘의 무거움이었다”며 “국민과 함께여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총리였다는 사실이 가슴 벅차게 자랑스럽다. 지난 1년, 국민께 배우고 국민 앞에 겸손해지는 법을 익히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 총리는 “우리 국민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연대하고 협력하라는 모범을 보여주셨다. 공직자 여러분의 눈물겨운 열정과 헌신도 배웠다”며 “21세기 세계사는 대한민국을 코로나19를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한 나라 중 하나로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 앞에서 우리 국민은 더 커졌다. 국민 한 분 한 분이 바로 대한민국 국격의 주인공”이라며 “이제 국민이 만든 힘으로, 국민 모두가 풍요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의 다음 행선지는 ‘시련을 딛고 도약하는, 더 위대한 대한민국’”이라며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함께 잘 사는 나라, 사람 중심의 포용 사회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