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입장을 거부당한 남성이 직원의 마스크를 잡아 내리는 모습. 더선 트위터 캡처
마스크 미착용으로 마트 입장을 거부당한 남성이 자신을 제지하는 직원의 마스크를 잡아 내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더선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영국의 대형마트 ‘테스코’의 매장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남성이 들어섰다. 한 여성 직원이 마스크가 없으면 들어올 수 없다고 안내하자 남성은 불같이 화를 내기 시작했다.
앞서 테스코를 포함한 대형마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마스크’ 고객들 단속에 나섰다. 테스코는 마스크 미착용 고객의 입장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성인은 혼자 쇼핑하는 것이 원칙이나 아이들이나 간병인은 동행 가능하다.
이후 해당 남성은 코로나19 방역수칙 상습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곳처럼 작은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은 ”경비원을 고용할 자금이 부족하다”면서 “고객의 폭력에 시달리는 직원은 많아지는데 이들을 보호할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현지 경찰은 “직원의 안전을 위협하는 고객이 있다면 언제든지 직원의 편에 설 것”이라며 “신고가 접수되는 즉시 빠르게 출동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