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새해 첫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회의 주재 DMZ 문화공간, 판문점 견학 등에 협력기금 지원
정부가 비무장지대(DMZ)에 평화통일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47억76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14일 이인영 장관 주재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회의를 열고, DMZ 일대 문화공간 조성 1단계 사업 지원에 대한 기금 지원안을 의결했다.
이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막을 내린 북한 노동당 8차 대회와 관련, “강온양면 어디로든지 정책적 수단이 이동할 여지를 남겨놓고 최종적 판단은 유보한 채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판문점 견학 지원 운영비 19억2746만원도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출하기로 했다. 판문점 견학은 지난해 11월 재개됐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1달여 만에 다시 중단됐다.
국내 거주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5만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실태조사 비용도 남북협력기금의 지원을 받는다. 정부는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조사에서 이산가족 정보를 현행화하고 정책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교추협은 한반도통일미래센터 운영비 37억5000만원과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운영비 84억600만원에 대한 기금 지원안도 승인했다.
이밖에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와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에는 위탁사업비 각 41억2100만원, 33억4500만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