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조사…올해 시장 규모 1900만대 전망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부진했던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1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9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4일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는 코로나19로 인한 펜트업(pent-up, 억눌린) 수요 확대 속 5G 스마트폰의 보급화와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봤다. 이에 따라 지난해 위축된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5G 서비스 품질 안정화와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요금제 가격 인하 추진 등이 5G 스마트폰 비중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관측했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올해 65%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가 다양한 가격대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아 새로운 폼팩터의 스마트폰 대중화에 앞장서며 1위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이어 애플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21%)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 출시한 첫 5G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와 더불어 아이폰SE 3세대 및 아이폰 13 시리즈 출시 등으로 수요를 확대할 것이란 설명이다.
반면, LG전자는 올해도 10%대 초반 점유율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근 ‘CES 2021’에서 공개된 ‘LG 롤러블’이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