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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필두로 한 대표 사회관계망(SNS)에서 퇴출된 가운데,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최고 혁신가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트위터에 버금가는 플랫폼을 만들어달라고 공개 제안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을 통해 “현재 일어나는 말도 안 되는 검열에 맞설 방법을 생각해냈다”며 “일론 머스크가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을 만들면 어떤가”라고 말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새 플랫폼은 완전한 중립을 지켰으면 한다”며 “보수적인 ‘에코쳄버’를 찾는 게 아니다. 견해가 다른 사람들과도 의견을 논할 수 있는 플랫폼을 원한다”고 했다. 에코쳄버란 자신이 가진 신념과 비슷한 정보만 수용해 신념이 더 강화되는 확증 편향을 일컫는 용어로, 반향실 효과로 번역된다.
앞서 지난 6일 친 트럼프 지지자의 의회 난동 이후 트위터를 시작으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스냅챗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정지했다.
이에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표현의 자유 침해 문제가 제기되자 잭 도르시 트위터 사장은 이날 “분열을 초래하고 위험한 선례를 남기는 점은 있다면서도 트위터 안팎으로 감지되는 물리적 안보 위협을 감안했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