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2명을 기록하면서 이틀 연속 500명대를 유지한 13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2021.1.13/뉴스1 © News1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 연구에서 회복 후 3개월 시점에 탈모 및 숨찬 증상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일부 환자들은 폐 염증으로 인해 일부 기능 저하를 겪었으며, 우울감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 후유증도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 연구 중인 코로나19 환자의 임상적 후유증 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코로나19 확진 후 입원한 성인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3개월마다 검진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회복 후 시간 경과에 따라 후유증 증상이 다르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회복 환자의 폐를 관찰했을 때 3개월 시점에는 폐 염증이 상당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지난 시점에서는 대부분 호전됐으나 일부 폐섬유화증(fibrosis)이 발견되기도 했다.
회복 환자들은 정신과적 후유증도 겪었다. 주요 증상은 우울감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이다. 시간 경과에 따라 우울감은 감소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코로나19 회복 환자를 대상으로 후유증 증상 및 지속기간 등에 대한 다각적 분석과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지속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