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당국이 14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필리핀 ABS-CBN 방송 등은 이날 에릭 도밍고 필리핀 식약청(FDA) 청장이 화상 브리핑에서 “화이자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16세 이상의 성인에게 (긴급)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밍고 청장은 또 3상 임상시험 중간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는 9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백신은 필리핀이 다국가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공급받게 되는 첫 번째 백신이다.
필피핀 정부는 화이자로부터 최대 4000만 회분을 공급받기 위해 협상 중이다.
한편 필리핀은 중국 제약사 시노백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2500만 회분을 확보했고, 첫 5만 회분이 2월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