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 과정 원스톱으로 신속한 재건축 추진" "공시가격 상향 등 막아 각종 세 부담 경감" "분양가 상한제 폐지…개발이익 환수는 철저" "박원순 10년 동안 재개발 정비구역 해제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후 첫 행선지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를 방문해 “서울시장이 되면 재개발, 재건축과 관련된 각종 규제를 완화해서 신속하게 재건축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1982년 준공된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남서울럭키아파트를 찾아 “럭키아파트는 40년이 된 곳이다. 주민들의 재건축에 대한 열망을 듣고자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건축을 추진하는 주민들과 아파트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와서 보니 정말 얼마나 생활이 불편하실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수도관도 다 녹물이 나오는 상황이고 지반 침하로 아파트 창문까지 뒤틀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서울시민들께서 세 부담으로 고통스러워한다”며 “공시가격이 무분별하게 오르고 재산세를 비롯한 세 부담, 건강보험료 부담까지 빠르게 국민들과 시민들을 고통스럽게 한다.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통해 공시가격 제멋대로 못 올리게 하는 것 물론이고 각종 세 부담 경감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또 “분양가 상한제가 현실과의 괴리로 인해 폐지 목소리가 높은 것 같다”며 “분양가 상한제는 폐지하고 개발이익 환수는 철저히 하는 방향으로 해서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할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고 했다. 분양가 상한제는 주택의 분양가격을 원가에 연동시켜 책정하는 제도로 아파트 가격을 일정 수준 아래로 규제해 주택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도입됐다.
이어 “서울시는 박원순 전 시장 10년 동안 400여 군데 재개발, 재건축(정비구역)이 모두 해제되고 말았다”며 “이로 인해 실질적인 주택공급이 어려워진 부분이 있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로 럭키아파트 방문은 의미가 크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부동산 정책 발표는 “일주일 뒤쯤 종합적으로 발표하겠다”며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다른 후보와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