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한파·조류독감 여파 농산물 판매↓ 가격 오르거나 판매 저조한 상품 할인 물가 안정·농가 지원 위해 행사 마련
이마트가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손잡고 오는 27일까지 농산물 소비 촉진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농축수산물 소비 촉진에 기여한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 갑시다’ 행사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농산물 할인을 통해 물가를 안정시키고 농가를 돕기 위해 기획했다고 한다.
행사 기간 동안 이마트에서 행사 상품을 구매할 경우 신세계포인트 적립 고객에 한해 20%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은 1인당 최대 1만 원(구매금액 5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1월 28일부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와 한파, 조류독감(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 등 여파로 가격이 많이 오르거나 하락한 농산물 종류가 많아져 빠른 지원을 위해 행사 일정을 앞당겼다.
코로나19 여파로 소비량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 역시 소비 촉진 대상 품목에 포함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김장 모임이나 식당 영업시간이 제한됐고 이로 인해 배추 소비량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가격 역시 작년에 비해 크게 하락해 배우 재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이번 농산물 할인을 시작으로 농식품부와 함께 다채로운 친환경 농산물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곽대환 이마트 채소 팀장은 “지난해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 농할갑시다 행사를 다시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농가에게 보탬이 되고 물가 하락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