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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전통주 ‘풍정사계’, 우수문화상품으로 지정

입력 | 2021-01-15 03:00:00

문체부-농식품부 ‘가치심사’ 통과
한미 정상회담 만찬주로 오르기도




충북 청주에서 생산되는 전통주인 ‘풍정사계’(사진)가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우수문화상품’(K-RIBBON)에 지정됐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풍정사계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1차 ‘품질심사’를 거친 뒤 문체부와 농식품부의 2차 ‘문화 가치심사’까지 통과해 우수문화상품이 됐다. 우수문화상품에 지정되면 시상금 500만 원을 받고, 관련 부서에서 진행하는 각종 사업과 연계해 국내외 유통, 홍보, 투자 등의 지원을 받는다.

청주시 측은 “이 술은 국산 소재 원료를 사용하고, 상품의 차별성·독창성, 판매 실적, 외국인 선호도, 글로벌 적합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풍정리에 있는 농업회사법인 화양이 생산하는 풍정사계는 춘(약주), 하(과하주·약주에 소주를 섞어 빚은 혼양주), 추(탁주), 동(증류식 소주) 등 4종류로 구성돼 있다.

풍정사계는 한미 및 한-벨기에 정상회담, 평창 패럴림픽 개회식,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식 등에서 만찬주로 올랐다.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받았고, 미국 수출 실적도 1만5000달러(약 1653만 원)가 있다.

시 관계자는 “식품 분야에서 청주시 최초로 풍정사계가 우수문화상품으로 지정돼 자랑스럽다”며 “청주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수 식품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시작된 우수문화상품 지정 제도는 대한민국의 문화적 가치를 담은 우수문화상품을 지정해 체계적인 관리와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지정된 상품에는 한복의 옷고름 모양을 딴 K-RIBBON 마크를 부착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