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 D-5]美NSC 인도태평양조정관 내정자
캠벨 전 차관보는 12일(현지 시간)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게재한 공동 기고문 ‘미국은 어떻게 아시아 질서를 강화할 수 있나’에서 “미국은 모든 사안에 초점을 두는 거대한 연합체를 구성하는 대신 개별 문제에 초점을 맞춘 연합체를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역과 기술, 공급체인, 표준’ 등의 문제에서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해 5월 5세대(5G) 분야에서의 대중국 대응 협력을 위해 필요성을 제기한 ‘D10(Democracy 10)’을 예로 들었다. ‘D10’은 주요 7개국(G7) 국가에 호주와 인도, 한국을 더한 10개국이다. 그는 이 같은 연합을 통해 지역 각국 경제의 ‘탈(脫)중국’을 추동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 지역 각국에 중국의 공급체인에서 빠져나와 다른 지역 경제로 이동해도 여전히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안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캠벨 전 차관보는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 이른바 쿼드의 확대를 통한 군사적 억지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이 질서를 위협했을 때의 벌칙을 설계해야 하고 이를 위해 동맹과 파트너들의 강력한 연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