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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에’ 변종클럽 마약 파티까지…무더기 적발

입력 | 2021-01-15 11:22:00

지난해 10월23일~12월31일 단속 결과
2640명 적발…인터넷·SNS 유통 증가해
2030 다수…외인, 방역 사각 투약 사례




경찰이 지난해 마약류 불법유통 관련 단속을 통해 2640명을 적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련 집합 통제를 피해 신종, 변종 클럽에서 발생한 투약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0월23일~12월31일 불법 마약류 유통 차단을 위한 합동 특별단속을 통해 마약류 관련 사범 2640명을 붙잡았다. 이 가운데 504명은 구속됐다.

먼저 경찰은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마약류 유통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인터넷 경로 마약류 사범 검거 규모는 1074명으로 전체의 40.7%에 달했다. 다크웹을 통한 유통 사례는 327명으로 전년 대비 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30대 비중이 많았다. 세부 비중은 10대 3.2%, 20대 34.2%, 30대 29.2%, 40대 18.7%, 50대 이상 14.7% 등이었다.

또 외국인 전용 클럽과 밀집지역 중심으로 투약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사범은 458명으로 전체의 17.4%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태국 국적이 260명으로 절반 이상이었다고 한다.

코로나19 관련 방역 통제를 피한 유통, 투약 사례도 적발됐다.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소를 임차해 클럽처럼 활용하면서 마약류를 투약한 경우가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경찰은 마약류 유통, 투약 등 전통적 사범 이외에 약물 이용 성범죄 관련 13명 등을 적발했다. 클럽 불법영업 등 단속을 통해서는 1332명이 적발됐다.

또 마약류 광고 1만7562건에 대한 삭제, 차단 조치를 진행했다. 관련 범죄수익은 2억9000만원 압수, 4억7800만원에 기소 전 몰수·추징 조치가 이뤄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