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23일~12월31일 단속 결과 2640명 적발…인터넷·SNS 유통 증가해 2030 다수…외인, 방역 사각 투약 사례
경찰이 지난해 마약류 불법유통 관련 단속을 통해 2640명을 적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련 집합 통제를 피해 신종, 변종 클럽에서 발생한 투약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 10월23일~12월31일 불법 마약류 유통 차단을 위한 합동 특별단속을 통해 마약류 관련 사범 2640명을 붙잡았다. 이 가운데 504명은 구속됐다.
먼저 경찰은 인터넷,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마약류 유통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20~30대 비중이 많았다. 세부 비중은 10대 3.2%, 20대 34.2%, 30대 29.2%, 40대 18.7%, 50대 이상 14.7% 등이었다.
또 외국인 전용 클럽과 밀집지역 중심으로 투약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사범은 458명으로 전체의 17.4%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태국 국적이 260명으로 절반 이상이었다고 한다.
코로나19 관련 방역 통제를 피한 유통, 투약 사례도 적발됐다.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소를 임차해 클럽처럼 활용하면서 마약류를 투약한 경우가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경찰은 마약류 유통, 투약 등 전통적 사범 이외에 약물 이용 성범죄 관련 13명 등을 적발했다. 클럽 불법영업 등 단속을 통해서는 1332명이 적발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