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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내주 첫 출근길 경기동부·충북 최대 15㎝ 폭설…수도권 7㎝ ‘펑펑’

입력 | 2021-01-15 16:34:00

1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관계자들이 갑자기 내리는 폭설에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기상청은 낮부터 추위가 풀리며 서울·경기 지방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1.1.12/뉴스1 © News1


기상청이 주말인 17일 오후부터 18일 오후까지 중부지방에 최대 15㎝의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월요일인 18일 오전 출근길에 눈이 강하게 내리거나 전날(17일) 밤 쌓인 눈으로 미끄러운 지역이 많겠다”면서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17일 오후 3시부터 이튿날인 18일 오후 6시까지 예보된 적설량은 경기 동부와 강원(동해안 제외), 충청 북부에 5~10㎝ 가량이다. 기상청은 많은 곳 15㎝ 이상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등 수도권(경기 동부 제외)과 충남, 충북 남부, 전북 내륙, 경북 북부엔 2~7㎝ 가량 눈이 쌓일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7일 오후부터 서쪽에서 온난한 공기가 불어들면서 해상의 눈 구름대가 충남 서해안으로 유입되고, 밤에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 경북 내륙으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18일 오전엔 북서쪽에서부터 찬 공기가 빠르게 남하, 눈 구름대가 더욱 발달해 충청 남부와 전북 북부에도 눈이 내리겠다”고 분석했다. 이후 눈 구름대가 동쪽으로 느리게 이동하면서 남부지방은 18일 낮, 중부 서쪽지역은 오후께, 그 밖의 지역 대부분은 밤에 눈이 모두 그치겠다.

기상청은 다만 이 시기 1.5㎞ 상공의 온난한 바람이 강하게 불어드는 지역을 중심으로는 눈의 양이 많아지고, 바람이 지형에 부딪히는 곳을 중심으로 눈 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는 등 지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 인접 지역간 눈의 강동 및 양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에 따라 좁은 지역에 많은 폭설이 내리는 등 ‘게릴라성 집중호우’ 같은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상청은 “주말간 계속 발표될 기상정보를 통해 최신 예상 적설을 꼭 확인할 것”을 함께 당부했다.

한편 앞서 16~17일엔 제주와 전남 서부, 울릉도·독도 등에 최고 15㎝의 눈이 오겠다. 기상청은 “15일 밤부터 몽골 부근의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로 강하게 유입되면서 기온이 급격히 하강하고, 찬 공기와 따뜻한 해상 사이 눈 구름대가 발달하면서 눈이 올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울릉도와 독도, 제주 산지는 5~10㎝(많은 곳 울릉도·독도 15㎝ 이상), 전북 서해안과 전남 서부, 제주(산지 제외)엔 1~5㎝가 예보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