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3억명을 가진 인도가 16일 세계 최대 규모의 백신 접종 작전을 개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우리의 능력을 세계에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는 오는 7월까지 약 3억 명을 접종할 계획이다. 이는 거의 미국 전체 인구와 맞먹는 숫자이다. 모디 총리의 선언 후 16일 하루에만 30만명이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두 백신 모두 28일 간격으로 2회 접종이 필요하다. 면역력은 1차 접종 후에도 나타나지만 2차 접종을 마친 뒤 2주 후에 완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승인된 두 백신 모두 항상 냉장 보관해야 하며, 현재 인도가 개발 중인 다른 백신들은 극저온에 보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인도는 수만 개의 냉장고를 준비했으며 특히 여름에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인도에는 이런 장비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최근 시골 지역인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 실시된 모의 운송 훈련에서 한 보건요원이 가짜 백신 상자를 자전거로 운반하다 사진이 찍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