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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 취임 위해 18일 상원의원 사직

입력 | 2021-01-17 22:55:00


오는 20일(현지시간) 부통령에 취임할 카멀라 해리스(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이 18일 의회를 떠난다.

로이터통신은 17일 카멀라의 측근들을 인용해 “카멀라가 부통령 취임을 앞두고 월요일(18일) 상원에서 사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멀라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상원의원을 역임해 왔으며, 오는 20일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과 함께 부통령에 취임한다.

이로써 그는 첫 흑인 부통령, 첫 아시아계 부통령, 첫 여성 부통령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고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은 평가했다.

카멀라는 부통령 취임 후 상원의장도 겸하게 된다. 보통은 형식적인 자리이지만, 이달 치러진 조지아주 결선 투표 결과에 따라 공화·민주 양당 의석 수가 50대 50이 되면서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됐다.

특히 최근 하원에서 탄핵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피선거권을 박탈하는 안건의 경우, 3분의 2 이상이 아닌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되기 때문에 민주당 의원 50명과 해리스의 한 표로 이를 통과시킬 수 있다.

한편, 해리스가 떠나면서 공백이 된 상원 사법위원회 위원에는 알렉스 파딜라 캘리포니아 주 국무장관이 지명됐다. 다만 파딜라가 언제부터 트럼프 탄핵재판을 이끌 사법위 위원으로서 일하게 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