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이번에도 맥없이 철수한다면 이젠 영원히 정계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일갈했다.
홍준표 의원은 17일 밤 페이스북에 ‘몇 가지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번 조건부 출마를 한 것은 본인이 차 버린 서울시장 자리를 다시 출마하는 명분을 안철수 후보에게서 찾은 묘수 중 묘수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런데 오늘 정식 출마를 하니 국민의힘 후보들이 다투어 오세훈 후보를 비난했다.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 중에서는 세긴 제일 센 모양”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홍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의 ‘3자 필승론’은 시대에 동떨어진 아전인수격 주장이라며 “87년 DJ의 4자 필승론을 연상시킨다. 4자 필승론을 내세운 DJ는 그때 3등을 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야권의 큰 어른으로서 빅쓰리를 모두 포용해 서울시장 탈환에 집중해달라”고 요구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