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최근 중국 및 홍콩 관리에 대해 제재를 가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가리켜 “웃기는 사마귀”라는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은 18일 성명을 통해 “홍콩이 혼란에서 안정으로 발전하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일”이라며 “폼페이오 장관 같은 이들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멈추려고 헛되이 노력하는 웃기는 사마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는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는 뜻으로, 자기 분수를 모르고 상대가 되지 않는 사람이나 사물과 대적한다는 사자성어인 ‘당랑거철’(螳螂拒轍)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최근 홍콩 경찰은 지난해 6월 시행된 홍콩 국가보안법에 따라 전직 야당 의원 등 민주파 인사 50여명을 무더기 체포해 미중 갈등에 기름을 부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의 임기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20일을 기점으로 종료된다. 그의 후임으로는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이 지명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