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000명 더 늘려
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직원을 약 2만6000명 새로 뽑는다. 작년보다 1000명 늘어난 규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고용 한파를 고려해 지난해보다 상반기(1∼6월) 채용 인원이 더 늘어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공공기관 채용박람회’ 개회사에서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이 가장 필요한 분야는 일자리”라며 “고용 충격이 가장 클 1분기(1∼3월)에 공공부문이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공공기관은 전년 대비 약 1000명 늘어난 2만6554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주요 공공기관별 채용 규모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1400명, 한국전력공사 1100명, 국민건강보험공단 1000명, 한국수력원자력 427명 등이다.
홍 부총리는 “이달 중 공공기관 체험형 일자리를 2만2000개 만들어 청년의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 일자리와 장애인, 고졸 일자리 확대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공공기관 채용박람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열린다. 인공지능(AI) 면접, 채팅 상담, 언택트 면접 전략 제공 등 비대면에 특화된 형태로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취업정보를 제공한다. 기간은 22일까지이며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채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