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전부터 거절 뜻 전해 우리 정치 새판 짜기는 필요”
문재인 정부 첫 경제 수장을 지낸 김 전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출마 권유와 요청을 여러 곳, 여러 갈래로부터 받았다”며 “지난번 (4·15) 총선 때보다 강한 (출마) 요청들이어서 그만큼 고민도 컸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 (출마 관련) 이런저런 보도가 되기 훨씬 전에 이미 거절 의사를 분명하게 전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도 “지난해 12월 무렵 김 전 부총리에게 출마 제안을 했지만 끝내 고사하면서 결국 없던 일로 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제는 우리 정치에 이기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새로운 판을 짜는 ‘경장(更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회 변화의 기여’를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의 이런 메시지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내년 대선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놓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