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 횟수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 횟수보다 많다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주장에 대해 “자기가 연출한 쇼의 횟수랑 헷갈린 듯”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 쓴 소리를 이어가는 서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탁현민 “文 기자회견 횟수, 단순 비교해도 朴·MB보다 많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이렇게 비판했다.
탁 비서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단순 비교를 굳이 한다 해도 이명박 전 대통령 18회(국내5, 외교8, 방송5), 박근혜 전 대통령 16회(국내3, 외교13), 그리고 임기 1년 이상을 남겨놓은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19회(국내9, 외교7, 방송3)”라고 주장했다.
이에 서 교수는 최 원내대변인의 기록을 인용, “6 >>>>>>> 20. 우리나라 2인자님이 그렇다면 그런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잘하라고 뽑았더니 맨날 그들이랑 비교하며 잘하고 있대”라고 꼬집었다.
또 서 교수는 게시물 댓글란을 통해 “2012 대선토론 때 박근혜가 이긴 건 우연이 아니었죠”, “말해야 할 때 숨어버리는 걸 지적하는 건데, 저따위로 대답하니 한심합니다”, “자기가 쇼를 그리 자주 했는데 인정해달라는 거죠”, “쇼는 역대급이죠. 그건 인정”, “쇼나 계속하지, 탁현민이 왜 발끈할까요”, “쇼 잘 만드는 인간과 쇼를 좋아하는 인간의 콜라보” 등의 비판글을 남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