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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김하성, 샌디에이고 로스터 40인 중 12위”

입력 | 2021-01-19 10:09:00

베이스볼아메리카 유망주 랭킹에서 김하성 78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현지 언론들이 연일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1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의 40인 로스터 랭킹을 정하면서 김하성을 12위에 올려놨다.

김하성은 2루수 경쟁자로 꼽히는 제이크 크로넨워스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다. 크로넨워스는 15위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입단 후 첫 기자회견에서 2루수로 뛰고 싶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크로넨워스와 2루수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 크로넨워스 모두에게 외야 겸업을 주문할 수도 있다. 둘 모두 지명타자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며 “김하성과 크로넨워스는 모두 다재다능하다. 그들이 뛸 수 있는 자리는 많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지난 6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샌디에이고 입단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항상 내야수를 봐왔고, 내야 어느 포지션이든 자신 있다”며 “베스트로해야 할 포지션은 2루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김하성의 KBO리그 성적도 상세하게 소개했다.

2020시즌 김하성이 KBO리그에서 타율 0.306, 출루율 0.397, 장타율 0.523, 30홈런, 109타점, 111득점, 23도루를 기록했다고 전한 이 매체는 “19세 때부터 KBO리그에서 뛴 김하성은 7년 동안 타율 0.294, 출루율 0.373, 장타율 0.493을 기록했다. 주전으로 뛴 2015~2020년에는 평균 20홈런, 20도루 이상을 해냈다”고 밝혔다.

또 “2020시즌 김하성의 볼넷/삼진 비율은 1.10(75볼넷/68삼진)이었다. 첫 풀타임 시즌이었던 2015년 56볼넷/115삼진(0.49)보다 두 배가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유망주 100명을 선정하면서 김하성은 78위로 뽑았다.

2013년 류현진을 42위에 올려놓은 BA는 김하성이 류현진 이후 처음으로 100위 내에 이름을 올린 선수라고 설명했다.

BA는 “김하성은 공수에서 평균 이상의 재능을 갖춘 선수다. 운동 능력이 좋고, 좋은 유격수가 될 수 있는 수비 능력도 갖췄다. 2루와 3루도 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김하성 뿐 아니라 ▲좌완 투수 맥켄지 고어(10위) ▲내야수 CJ 어브람스(11위)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36위) ▲좌완 투수 애드리안 모레혼(76위) ▲좌완 투수 라이언 웨더스(84위) ▲외야수 로버트 하셀(85위) 등 총 7명이 BA 유망주 순위 10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