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측 “담당직원 착오”
일본 유니클로 홈페이지 캡처
18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지난 15일부터 전국 초중고교 학생·직원들에게 ‘에어리즘 마스크’ 100만팩(300만장)을 기증한다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았다.
지난 16일 한 조선학교 관계자는 유니클로 홈페이지 신청양식 중 학교 종류 기입란이 ‘국립’·‘공립’·‘사립’·‘기타’로만 돼 있어 “외국인학교는 어디에 해당하느냐”고 문의했다. 그러나 담당자로부터 “조선학교와 브라질학교 등 외국인학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보도화면
하지만 이같은 답변을 받은 당시에는 이미 지원 마스크 물량이 소진돼 신청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조선신보는 재일조선학교 학생들이 일본 정부의 각종 교육 관련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유니클로의 대응은 “이런 ‘관공서의 인식’이 (일본 내) 시민사회와 개인에게도 반영돼 있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