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노현희가 전 남편인 신동진 아나운서와의 힘들었던 결혼 생활과 이혼 후 심경을 전했다.
노현희는 19일 방송된 TV조선 ‘내 사랑 투유’에 게스트로 출연해 “대한민국 악플은 제일 많이 받은 것 같다”며 “방송 안 한지 꽤 오래됐는데 잠깐 나가서 숨만 쉬어도 실검에 올라가 방송하는 게 무섭다”고 고백했다.
“악플의 시작은 이혼이었던 것 같다”는 홍서범의 말에 그는 “이혼도 그렇지만 상대 배우자가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군이라 그런 것 같다”고도 털어놨다.
이어 “‘쇼윈도 부부’라고 하지 않나. 결혼하면서부터 마음의 준비를 했다.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며 “아버지를 10년에 한 번 정도 뵙는데 내 결혼생활이 힘든 것을 바로 알아차리시더라. 아버지가 아나운서실로 ‘내 딸과 헤어져야 하는 이유’를 담아 편지를 보내셨다. 그렇게 이혼했다”고 말했다.
이혼 후 악플과 루머 등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극심한 대인기피증을 겪은 그는 “세상의 욕을 혼자 다 먹어야 했다. 나만 너무 욕을 먹으니까 너무 힘들었다. 진짜 살기 싫었다”며 “수면제를 털어넣기도 했는데 멀쩡했다. 보니까 삼켜지지 않고 입 안에 남아 있더라”고 극단적 선택을 했던 기억도 떠올렸다.
한편 노현희는 2002년 MBC 아나운서 출신 신동진과 결혼했으며 2008년 이혼했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지난해 12월 MBC를 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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