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크]전기-자율주행차에 270억달러 투자 얼티엄배터리 동력원 ‘플랫폼’으로 프리미엄 전기차-트럭 등 주력 물류 운송 ‘브라이트드롭’도 선보여
GM이 차세대 운송 및 물류 사업 솔루션으로 새롭게 공개한 ‘브라이트드롭’에서 전기 팔레트 제품인 ‘EP1’을 이용하고 있다. 한국GM 제공
이번 발표는 세계 첫 전기차를 양산한 GM이 전기차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GM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에 270억 달러(약 29조8000억 원)를 투자해 2025년 말까지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전기차 모델 30여 종을 출시한다.
계획의 중심에는 얼티엄(Ultium) 플랫폼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생산한 얼티엄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는 GM 3세대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은 모듈식 차량 구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차종을 가리지 않는 뛰어난 적용성을 가졌다. GM은 이를 통해 일반 전기차 모델부터 프리미엄 전기차, 상용 트럭 전기차, 고성능 전기차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GM은 이번 CES에서 신규 사업인 ‘브라이트드롭(BrightDrop)’을 공개하며 차세대 운송 및 물류 사업 솔루션도 제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최근 택배와 음식배달 사업 등이 급성장하고 관련 시장 규모가 2025년 8500억 달러(약 937조6000억 원)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브라이트드롭은 물류 운송을 시작부터 끝까지 관리하는 생태계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브라이트드롭이 먼저 선보일 제품은 택배차에서 고객의 문 앞까지 물건을 옮기는 데 도움을 주는 전기 팔레트 제품인 ‘EP1’이다. 올해 초 출시 예정인 EP1에는 시속 5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빌트인 허브 모터가 탑재됐으며 약 651L, 91kg의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