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7개 회원국에 올해 여름까지 전체 성인 인구의 최소 70%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이날 코로나19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제안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마르가리티스 시나스 집행위 부위원장은 “이는 유럽에서 여름이 시작되는 6월1일 전까지 성인 70%에게 접종을 마쳐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실제 EU 회원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하지만 다수 회원국이 백신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적다며 접종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이다.
EU 집행위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로부터 6억 회분 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모더나와는 1억6000만 회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 제약사 역시 생산에 한계가 있어 공급 물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EU 집행위는 회원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 시작된 이래 1300만 회분 이상이 각국으로 배송됐으며, 500만 회 이상의 접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