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한 여성이 왕실 모독 혐의로 징역 43년6개월형을 판결받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60대 여성 안찬 프렐레트는 왕실을 비판하는 내용의 오디오 클립을 페이스북, 유튜브에 공유한 혐의로 형을 선고받았다. 태국에서 왕실모독 혐의로 선고된 형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40년간 공무원으로 일해온 프렐레트는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의 선친 푸미폰 아둔야뎃이 재위 중이던 2015년 1월 체포됐다. 이후 총 29개 혐의로 기소돼 87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일부만 유죄를 인정해 형량이 반으로 줄었다.
태국에서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 퇴진과 왕실 개혁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지난해 7월부터 계속되고 있다. 시위 이후 40여명의 반정부 운동가들이 기소됐으며 이 중에는 16세 청소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