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과 사실상 결별…당내 반발 이어질 듯
퇴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측근들과 신당 창당을 논의했다고 1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백악관을 떠난 후에도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여러 측근들을 모아 창당 문제를 논의했다”며 “당명은 ‘애국당(Patriot Party)’으로 짓길 원했다”고 말했다.
WSJ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창당 의지가 얼마나 진지한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정당 정치에 익숙한 인물이 아니다. 그는 2016년 대선에 나서기 전까지 공화당 정치에 깊게 관여한 바도 없다.
그러나 미국 의회매체 더힐은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여전히 상당하다는 점에서 그의 창당은 공화당 지도부의 상당한 반발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보도과 관련해 백악관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퇴임 후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해 최근 미국 매체들은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플로리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일가가 후일을 도모할 근거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