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뉴시스
“내 연봉을 비트코인으로 받을 수도 있다.”
이번에 세계 최고 부자로 등극한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한 말이다.
경제지 포브스는 머스크가 "자신의 연봉을 비트코인으로 받아도 전혀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다고 지난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최저치 대비 9배 넘게 올랐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경쟁적으로 돈 풀기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투자자들은 시장에 돈이 많이 풀려 화폐가치가 떨어지자 가상화폐 등 대안자산을 찾아 나섰다. 개인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도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초 개당 4만2000달러(약 4620만 원) 가까이 치솟았다가 조금 떨어진 3만6000달러(약 3960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유명 시장 분석가이자 투자자인 피터 브랜트는 “지금 시점에서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건 너무 늦었다. 기차는 이미 떠나버렸다”고 지적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