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19일 오후 8시 30분경 경기 파주시 법원읍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20대 여성 A 씨가 시내버스에 깔려 목숨을 잃은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20일 언론에 공개된 사고 영상을 보면, 버스에서 해당 승객이 내리고 문이 닫히자마자 버스는 출발했다.
잠시 후 버스가 멈춰서고, 기사가 다가가 쓰러진 여성을 살폈다. 20미터가량을 끌려가다 넘어진 여성은 뒷바퀴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버스 내부에는 뒷문을 비추는 CCTV가 있었고, 뒷문엔 승객의 하차를 감지하는 센서도 있었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기사는 여성이 내리는 걸 보고 출발했는데, 덜컹거리는 느낌이 있어 차를 세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뒷문에 있는 감지기도 울리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운전기사를 입건하고, 주변 CCTV를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