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 의회 의사당에서 취임사를 하면서 활짝 웃고 있다. 뉴시스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상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취임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돌아왔다. 미국의 새로운 시작은 민주주의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하나 된 미국’(America United)을 향한 여정을 우리 국민들과 함께 성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보건, 안보, 경제, 기후변화 같은 글로벌 현안의 공조를 통해 한미동맹이 더욱 강화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반드시 ‘더 위대한 재건’(Build Back Better)으로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며 “바이든 정부의 출발에 한국도 동행한다. 같이 갑시다!”라고 덧붙였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을 각각 태그하며 “취임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리더십은 기후변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사안들에 있어 필수적”이라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스가 총리는 트위터에 축하 인사를 전하며 “일본과 미국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유대관계로 굳게 결속된 동맹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동맹을 강화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 태평양 실현을 위해 바이든 행정부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 시대의 도전에 직면하고, 우리의 미래를 만들고,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더 강해질 것”이라며 “파리협약에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시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와 미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트윗했다. 이어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고 세계 평화와 안보의 발전을 위해 단결되고 탄력적인 자세로 미국을 성공적으로 이끌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도 바이든 대통령에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