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패션 브랜드 닥터 마틴은 미국 뉴욕 출신의 세계적인 그라피티 아티스트 키스 해링(1958~1990)과 협업(컬래버레이션)한 컬렉션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키스 해링은 뉴욕 거리의 벽면이나 지하철역에 그린 낙서 스타일의 그림으로 유명해져 뉴욕을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됐다. 그의 그림은 도심 속 빌딩부터 티셔츠, 건물, 의자, 키링, 배지 등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어 그를 모르는 이들에게조차 친숙할 정도다.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많은 아티스트의 카툰 느낌의 다채로운 그래픽은 사회운동에 뿌리를 깊게 박고 있다. 키스 해링의 작품들 역시 대중이 접근하기 쉽고 낙관적으로 보이나, 권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의미가 담겨있다. 한평생 관습과 고정관념에 맞서 싸워 온 그의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예술계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닥터마틴 X 키스해링 컬렉션은 오는 22일 일반에 공개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