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부산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역전 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8~20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2.0%포인트 오른 32.9%의 지지율을,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1%포인트 내린 28.8%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부산시당 위원장인 하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오늘 서울뿐 아니라 부산까지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에 뒤지는 결과가 나왔다. 당 지도부는 이 결과를 일시적인 것으로 무시해선 안 된다”고 적었다.
하 의원은 “이 결과가 말해주는 것은 그 동안 우리당의 앞선 지지율은 우리 실력으로 획득한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실정으로 거저 얻은 반사 효과일 뿐이라는 것”이라며 “우리가 혁신하고 대안 정당으로 인정받아서 얻은 지지율이 아닌 것은 언제든지 꺼질 수 있는 거품 지지율”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니 우리당 지지율도 자동적으로 꺼진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우리당은 혁신을 더 강화하고 문정부와 민주당의 실정에만 기대지 말고 대안정당, 비전정당으로서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라며 “혁신정당, 대안정당으로 인정받아야 보궐선거도 이기고 정권교체도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