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23일 입국한다. (LG 트윈스 제공)© 뉴스1
LG 트윈스와 3년째 동행하게 된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2)가 오는 23일 입국한다. 빅게임피처로서 자부심을 드러낸 그는 익숙해진 한국 음식 중에서는 라면과 돈가스를 그리워했다.
LG 구단은 21일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서 개인훈련 중인 켈리가 오는 23일 입국한다. 이후 구단이 마련한 시설에서 2주 자가격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면 경기도 이천에서 실시되는 LG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일정상 스프링캠프 첫 주 훈련만 빠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모든 한국음식을 다 좋아하지만 그중 라면과 돈가스가 좋다”고 말했다. 켈리는 “다행히 미국 마트에서 한국 라면을 판매한다”고 덧붙였다.
KBO리그에서 두 시즌을 소화한 켈리. 그의 수식어 중 하나는 빅게임피처다. 그만큼 큰 경기에서 강하기 때문.
켈리는 지난해 키움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2019년 키움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6이닝 2실점, 2019년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6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는 등 큰 경기마다 강한 면모를 뽐냈다.
켈리 자신도 “예전부터 빅게임 피처로 불리는 것을 좋아했다. 큰 경기, 중요한 경기에 나서는 걸 즐겼다. 큰 경기일수록 집중력이 높아지고 자신감이 있다”고 며 “특히 KBO리그의 포스트시즌은 항상 특별하다. 팬들의 놀라운 함성은 나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준다”고 뿌듯해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