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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마이크로소프트’와 자율주행 상용화 협력

입력 | 2021-01-21 17:35:00

GM 자회사 크루즈, MS와 전략 관계 수립 추진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 협력
GM,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30종 출시
전기차 확대와 병행해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 박차




제너럴모터스(GM)가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는다.

GM은 자율주행차부문 자회사 크루즈(Cruise)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장기적 차원 전략 관계를 수립한다고 21일 밝혔다.

크루즈와 MS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제조 노하우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모든 사람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편리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 및 산업 생태계 조성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댄 암만(Dan Ammann) 크루즈 CEO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우수한 교통수단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려는 목표는 단순한 기술 싸움이 아니라 신뢰의 경쟁”이라며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차량 공유 서비스를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 글로벌 기준으로 통용되고 있는 MS와의 협력은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M 크루즈는 자율주행차용 클라우드 컴퓨팅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MS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Azure)를 활용해 독자적인 자율주행차 솔루션의 대규모 상용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기반을 제공하는 MS는 소비자 주도형 제품 혁신을 강화하고 애저의 지속적인 투자를 자양분으로 한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위해 크루즈의 축적된 산업 전문지식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GM은 MS, 혼다, 기타 기관투자가들과 함께 크루즈에 약 20억 달러(약 2조1980억 원) 넘는 신규 주식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GM은 크루즈 기업가치가 300억 달러(약 32조9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디지털 기술 진보는 사람과 사물의 이동 뿐 아니라 우리 일과 삶 등 모든 측면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크루즈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애저를 기반으로 GM이 자율주행차 부문의 주류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리 바라(Marry Barra) GM 회장 겸 CEO는 “GM이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es), 탄소 배출 제로(Zero Emissions), 교통 체증 제로(Zero Congestion) 등 미래 비전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MS와 협력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GM은 오는 2025년까지 30대의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으로 크루즈의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가속화 MS의 역량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GM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공할 MS와 제휴를 통해 각종 협업과 스토리지, 인공지능(AI), 자동화 학습 기능 등 다양한 디지털 사업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디지털 공급망 전반에 걸쳐 운영 능률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동시에 소비자들이 모빌리티 서비스를 빠른 시일 내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