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보건소에서 평일 근무시간 보건소장 생일파티를 하는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돼 논쟁이 일고 있다. “부적절하다”는 비판과 “격려”로 이해하자는 의견이 있다.
경남 고성군이 운영하는 인터넷 ‘고성군 공식밴드’에는 지난 18일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보건소 직원 10여 명이 지난 15일 보건소에 모여 보건소장 생일을 축하하는 사진이었다.
이를두고, 5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시기에 방역 최일선 근무자들이 근무시간에 현수막까지 걸어놓고 생일파티를 꼭 했어야 하냐는 지적이 나왔다.
고성군 공무원 노조도 “아무리 직원 간 축하, 격려의 자리였다지만 꽃다발과 현수막은 관행 정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군민을 생각하면 자숙했어야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최일선에서 힘들게 일하는 분들인데, 격려하고 너그럽게 이해하자”는 의견도 있다.
이 파티는 보건소장 모르게 직원들이 깜짝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이와 관련해 오는 25일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