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백신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인도의 혈청연구원에서 21일 건물 공사장에 불이 나 코로나 19 백신 생산 증대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게 되었다.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고 남부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 당국이 말했다. 아직 화재 원인과 피해손상 정도는 확실하지 않다.
연구원은 화재가 코로나 19 백신의 생산 증대를 위해 짓고 있는 새 시설에 한정되었으며 기존 백신 생산시설 및 약 5000만회 주사분 비축량에는 아무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혈청연구원 CEO는 백신 생산능력을 2021년 말까지 현재의 연 15억회 주사분에서 25억회로 늘릴 방침이라고 AP 통신에 밝혔다. 공사 중인 건물은 이런 생산시설 확장의 핵심인데 불이 난 것이다.
현재 코로나 19 백신은 여러 제약사들이 개발에 성공한 뒤 한 해 동안 120억회 주사분 물량이 생산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이 중 90억회 분이 이미 부자 나라들에게 판매 계약되었다. 이들 부국들은 여기에다 상당량을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옵션 조항을 계약서에 넣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주요 제약사들이 개발한 백신을 최소 15억회 제조하고 있는 인도 혈청연구원 생산 백신은 대부분 개도국에 공급될 물량이다.
[푸네(인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