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힐러리-미셸도 보라 계열 의상 입어
미국 뉴욕의 흑인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존 로저스가 만든 보라색 코트와 드레스를 입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 사진)과 유명 디자이너 랄프로렌의 보라색 바지 정장을 갈색 코트 속에 입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워싱턴=AP 뉴시스
20일(현지 시간) 열린 취임식 의상으로 해리스는 뉴욕의 흑인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존 로저스가 만든 보랏빛 의상을 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빨간색(공화당)과 파란색(민주당)을 합친 보라색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한 ‘통합’을 상징한다고 분석했다.
보라색은 여성 참정권 운동도 상징한다. 미국의 첫 흑인 여성 하원의원이자 1972년 흑인 여성 중 처음으로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셜리 치점(1924∼2005)이 선거운동 중에 주로 사용했던 색이기도 하다. 해리스 부통령 외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미셸 오바마 여사도 보랏빛 계열의 의상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