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P 뉴시스
‘토크쇼 황제’로 불리는 미국의 전설적 진행자 래리 킹이 2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이날 킹의 페이스북에는 그의 사망 소식을 알리는 성명서가 게시됐다. “오라 미디어는 오늘 아침 87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우리의 공동 창업자이자 사회자, 친구 래리 킹의 죽음을 깊은 슬픔과 함께 알린다”며 “63년 동안 라디오, 텔레비전 및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전반에 걸쳐 이뤄진 래리의 수천 건의 인터뷰와 상, 세계적인 찬사는 방송인으로서의 그의 독특하고 지속적인 재능을 보여주는 증거로 남았다”고 했다.
앞서 CNN은 킹이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으로 로스앤젤레스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심장마비와 폐암 등을 겪었다. 혈관우회술 및 협심증 치료도 받았다.
킹은 7명의 아내와 8번 결혼해 5명의 자녀와 9명의 손주를 뒀다. 지난해 아들 앤디 킹(65)과 딸 차이아 킹(52)을 심장 마비와 폐암으로 먼저 잃는 슬픔을 겪기도 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