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22/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이상 반응)에 대비해 정부가 ‘이상반응 능동감시체계’(가칭)를 운영한다. 자가 격리자처럼 전화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상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우선접종 대상자 등 구체적인 계획을 28일 발표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백신 접종계획에는 백신 도입 추진 현황과 예방접종 준비 상황 및 시행 계획, 접종 추진 체계 등이 포함된다. 특히 접종 후 이상 반응 발생이 자칫 백신 불신으로 번질 것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 계획도 반영된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24일 “전화나 앱으로 능동 감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가 자가 격리 중인 확진자의 접촉자를 비슷한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정부의 접종센터 설치 계획안에 따르면 이상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접종 후 대기실에서 15~30분 정도 기다린다. 보통 접종 30분 이내에 이상 반응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령층이나 고위험군은 30분 이후에도 이상 반응이 나올 수 있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한편 정부는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와 25일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백신 완제품을 도입하는 게 아니라 생산기술 도입을 논의하는 것은 미국 노바백스에 이어 두 번째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