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바이든, ‘변이 바이러스 출현’ 남아공 입국 제한 예정”

입력 | 2021-01-25 08:04:00

"영국→미국 입국도 제한할 듯…브라질도 영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출현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미국 입국을 제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NBC는 24일(현지시간) 두 명의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자국 입국 제한 조치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발견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전 세계 20개 이상 국가로 퍼진 상황이다.

과학계에선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를 일부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는 기존 코로나19를 앓고 회복한 환자도 다시 감염될 수 있다는 의미로, 백신 효능과도 관련이 있어 우려가 크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아울러 역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영국에서의 미국 입국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에서 입국하는 미국 시민권 비보유자가 대상이 될 예정이다.

아울러 아일랜드 등 이른바 ‘솅겐 조약’으로 국경을 상호 개방하는 유럽 여러 국가를 상대로도 유사한 제약을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브라질도 영향을 받으리라고 NBC는 전했다.

존스홉킨스 코로나19 확산 지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에선 총 2510만9100여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41만8900여명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