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모형도. © 뉴스1 DB
영국에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의 바이러스보다 더 치명적이라고 한 영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과학자들이 아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지난 22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는 치명률이 더 높을 수도 있다는 일부 증거가 있다는 점을 오늘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패트릭 밸런스 정부 수석 과학고문도 “이 수치들에 대해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면서도 “이 변이가 약 30%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초기 증거들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자문단 역시 변이 바이러스가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현실적인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정부 자문단은 사망 위험 증가의 현실적인 가능성을 말했지만 BBC는 이것이 50대50의 확률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변이바이러스가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보여줄 매우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한 전문가는 증가하는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데이터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명쾌한 결론’을 도출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존슨 총리가 1~2주 정도 더 지켜보지 않고 초기 조사 결과를 공개해 매우 놀랐다”면서 “데이터가 그다지 강력하지 않은데 선제적으로 상황을 보고하는 것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