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설 선물]순창 ‘발효커피’
국내 발효식품의 메카인 전북 순창군이 선보이는 발효커피(왼쪽)와 유산균 발효 홍삼세트.
전북 순창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고추장이다. 지리적 특성으로 발효가 잘돼 다른 고추장보다 빛깔이 곱고 장맛이 깊다. 손수 고추장을 만들어 파는 장인이 많고 대기업의 판매 제품명으로도 사용될 정도다.
순창군은 국내 발효식품의 메카로 불린다. 순창군에는 고추장 말고도 발효식품이 또 있다. 순창군 출연기관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2년 동안 연구 끝에 내놓은 발효커피다.
‘리던’이란 상표가 붙은 순창 발효커피는 생두를 볶기 전에 몸에 좋은 유용 미생물을 넣어 발효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발효에 사용되는 유산균은 커피의 쓴맛은 줄이고 부드러움을 더해준다. 고추장에서 추출한 고초균은 커피를 더욱 고소하게 만들어 누룽지처럼 구수한 맛을 낸다. 이들 유용미생물은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 함량을 20% 정도 낮춘다. 그만큼 몸에 좋은 셈이다.
발효커피와 하루홍삼K는 리던 온라인판매사이트나 순창군 농협 하나로마트, 대구광주고속도로 강천산휴게소 내 로컬푸드에서 구입할 수 있다. 커피의 경우 로스팅 된 원두(1만8000∼3만 원)와 물만 부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드립커피(8000∼1만5000원), 액상 형태의 콜드브루(7000∼9000원) 등 3가지 종류가 있다.
하루홍삼K는 개당 15g씩 포장된 스틱 형태로, 30개가 한 박스다. 판매 가격은 4만9000원.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설 명절을 맞아 다음 달 15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박스당 1만9000원이 할인된 3만 원에 판매한다. 문의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